이번 강원도 산불이 크게 확산한 것은 영동 지방에 불어닥친 강한 바람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강풍은 약해졌지만 앞으로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경계는 필요하다는 예본데요. <br /> <br />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. 안녕하세요? <br /> <br />이번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이 뭔가요? <br /> <br />[캐스터] <br />지난 4일 발생한 강원 동해안 산불은 여의도 면적에 맞먹는 산을 태웠습니다. <br /> <br />영동 지역은 잊을만하면 대형산불이 발생하는 곳인데요. <br /> <br />봄철에 이 지역에 부는 강한 바람, 양간지풍이 원인입니다. <br /> <br />양간지풍은 동해안 양양과 간성 사이에 부는 국지적인 강풍을 뜻하는데, 불을 몰고 온다고 해서 '화풍'(火風)으로도 불립니다. <br /> <br />강풍은 봄철 남고북저 형태의 기압 배치에서 서풍 기류가 형성될 때 자주 발생하는데요. <br /> <br />한반도 남쪽의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에서 강한 서풍이 밀려오고, 이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 바람이 건조해지고 차가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을 때 역전층까지 만나면서 바람의 속도도 빨라집니다. <br /> <br />한마디로 양간지풍은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격인데요. <br /> <br />또, 침엽수가 많은 강원도 삼림이 불씨를 키운 원인 중 하나입니다. <br /> <br />침엽수는 나뭇잎에 수분이 별로 없고 소나무는 잎에 오일 성분이 있어서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. <br /> <br />역대 대형 산불이 모두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1996년 고성 산불, 또 2000년 동해안 산불 그리고 천년 고찰 '낙산사'가 소실됐던 2005년 양양 산불 모두 양간지풍이 피해를 키운 원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동해안 산불 발생 시기는 모두 4월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4월은 1년 중 가장 건조하고요. 또 바람도 가장 강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태풍급 강풍이었는데, 이 정도면 바람이 얼마나 강력했던 건가요? <br /> <br />[캐스터] <br />보통 초속 17m 이상을 태풍급이라고 얘기하는데 산불이 발생한 그제와 어제,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0m 이상을 기록했거든요. <br /> <br />태풍보다 2배 정도 가까운 강력한 바람이 불은 건데요. <br /> <br />보통 초속 15m 이상이면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간판이 떨어지고 기왓장이 날아가는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초속 20m 이상이면 사람이 서 있기가 힘들어지고요. 작은 나무가 꺾이거나 하는 피해가 발생을 합니다. <br /> <br />그제 미시령에서 기록된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의 경우는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신호등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19040608344619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